[전문] '채색화와 민화 혼동' 국립현대미술관 입장
[전문] '채색화와 민화 혼동' 국립현대미술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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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사진=서울파이낸스)
국립현대미술관 (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중인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 전시가 민화와 채색화의 명확한 구분없이 진행중이란 한 매체의 지적에 대해 입장문을 내놓았다. 

미술관 측은 "교육자료에서 채색화와 민화를 동일시한 오류가 있었던 점 사과드린다"며 "교육자료는 모두 수거하였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  

-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 전시는 채색화를 역사적으로 개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채색화의 ‘역할’에 방점을 두고 기획된 전시입니다. 민화와 궁중회화, 종교화, 기록화 등을 아우르는 한국의 채색화는 우리의 삶과 함께하며 나쁜 기운을 몰아내고(벽사) 복을 불러들이며(길상) 교훈을 전하고(문자도) 중요한 이야기를 역사에 남기고자 하는(기록화)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전시 기획 시, 올해가 1922년 조선미술전람회가 개최된 지 100년이 되는 해라는 점, 그러나 이 전람회에 십장생도, 일월오봉도, 기록화, 벽사화, 종교화 등 우리의 전통 채색화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여 오랜 시간동안 배제되어 온 전통채색화의 다양한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임을 기획의도로 밝히고 있습니다.

- ‘채색화의 중심’이 일제강점기 이후의 짧은 역사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민화뿐 아니라 궁중회화, 초상화, 종교화 등의 활발한 연구를 통해 훌륭한 논문과 저서들이 발표되어 왔습니다. ‘벽사와 길상’은 민화만을 설명하는 단어가 아니라 전통문화를 관통하며 존재해 온 개념입니다.

- 작가 및 작품 선정은 기획 의도를 바탕으로 5인 외부 자문위원과 9인 필진의 의견을 반영하여 벽사, 길상, 교훈과 감상 등의 채색화의 역할을 중심으로 시대와 장르를 넘는 작품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습니다.

- 교육자료에서 채색화와 민화를 동일시한 오류가 있었던 점 사과드립니다. 교육자료는 모두 수거하였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학의 '현대모란도' 작품은 해당 벽면 습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이 당일 점검에서 포착되어 철수되었습니다. 현재는 벽면 습도 문제를 해결하고 공간을 재배치하여 관람에 불편함이 없도록 조치 완료하였습니다.

- 앞으로도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미술사 연구를 심화하고 새로운 시각에서 재조명하여 건강한 담론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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