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 탄소배출권 가격 2만8408원···국내 첫 배출권 파생상품 프라이싱
한 달 후 탄소배출권 가격 2만8408원···국내 첫 배출권 파생상품 프라이싱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소배출권(KAU) 장외 파생상품 프라이싱 (사진=NAMU EnR)
탄소배출권(KAU) 장외 파생상품 프라이싱 (사진=NAMU EnR)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 달 후 탄소배출권(KAU)의 선도가격(KAUF)은 2만8408원이 적정하다는 분석이다.

선도가격은 일정 시일이 지난 뒤 미리 정한 가격에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이다.

9일 탄소배출권 리서치 전문업체인 NAMU EnR은 한국거래소의 배출권시장(KRX)의 탄소배출권 선도가격(KAUF)에 대해 이 같이 분석했다. 이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시된 탄소배출권 장외 파생상품 프라이싱이다.

전날 탄소배출권 종가는 2만8000원이었다. NAMU EnR은 KAUF를 3개월 뒤엔 2만9261원, 6개월 뒤엔 3만642원으로 전망했다.

또 1년 뒤 3만3556원, 3년 뒤 4만8107원, 5년 뒤 6만8733원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우상향을 그릴 것으로 분석했다.

NAMU EnR은 이 기간 KAU 스왑가격(KAUS) 가격에 대해 1년 기준 3만826원, 3년 3만6552원, 5년 4만2839원이 적정하다고 봤다.

스왑가격은 시장 참여자간 배출권을 상호 교환하는 거래다.

A기업이 B증권사와 스왑거래를 3년 계약한다고 했을 때, A기업은 매년 6월 정산시기에 배출권이 모자랐을 때 B증권사에서 3만6552원에 받아올 수 있다. A기업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큰 배출권 대신 현금을 보유할 수 있고, B증권사는 A기업으로부터 비용을 받을 수 있다.

NAMU EnR은 전력가격과 에너지 시장의 가격 변화에 대해서도 분석해 가격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6월 전력도매가는 1MW당 12만9689원이었는데, 석탄화력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했다면 한전이 1만3135원 이득을 봤겠지만 LNG 가스로 발전을 했다면 1만5775원 적자를 봤다.

NAMU EnR과 서울파이낸스는 격주 월요일 KAU 장외 파생상품 프라이싱 분석을 내놓을 예정이다.

전력 및 에너지 시장 주요 투자지표 (사진=NAMU EnR)
전력 및 에너지 시장 주요 투자지표 (사진=NAMU EnR)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