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2분기 영업익 3213억···전 분기比 12.9%↑
미래에셋증권, 2분기 영업익 3213억···전 분기比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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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보단 26%↓상반기 6059억 '업계 최고'
철저한 리스크 관리·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선방'
사진=미래에셋증권
사진=미래에셋증권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2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2.9% 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26% 감소했다. 

세전순이익(3542억원)과 지배주주순이익(2537억원)은 전 분기보다 각각 29.9%, 32.3% 늘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059억원, 세전순이익은 626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증권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미래에셋증권은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측은 비우호적인 증권업황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이 선방한 실적에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선제적인 시장 대응을 통한 트레이딩 부문 손익 방어 및 다각화된 투자 포트폴리오 기반의 양호한 성과를 창출, 운용손익에서 별도 기준 1100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목적자산 등에서 발생한 실질 분배금 및 배당 수익에서도 756억원을 기록했다.

또, 국내외 다수의 우량 딜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전체 수익은 별도 기준 1064억원을 달성했다.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812억원, 기업여신수익이 25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거래대금 감소세로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별도 기준 1338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은 385억원을 거뒀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가운데 해외물 비중은 28.8%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금 잔고는 25조3000원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해외 법인의 실적도 견고했다. 이번 분기 세전순이익은 64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13.3% 증가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따라 브로커리지, IB, 세일즈앤트레이딩의 핵심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 중이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최근 한국신용평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대형증권사 중에 미래에셋증권은 올 3월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가장 낮은 45% 수준을 나타내며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입증하기도 했다. 같은 기간 NCR(순자본비율) 역시 2198.2%를 기록하며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를 넘겼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바탕으로 최대 자본능력을 활용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손익 구조를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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