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대 급등 출발···2510선 회복
코스피, 미국發 훈풍에 1%대 급등 출발···251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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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11일 오전 코스피지수 추이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증시 호조에 힘입어 1%대 급등, 2510선으로 올라섰다.  

1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34.13p(1.38%) 오른 2515.01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6p(1.08%) 상승한 2507.74에 출발한 뒤 장중 급등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큰 폭 상승, 석 달여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한 데 따른 안도 랠리가 이어졌다.  

1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10p(1.63%) 오른 3만3309.5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7.77p(2.13%) 상승한 4210.24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360.88p(2.89%) 뛴 1만2854.81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지난 5월4일 이후 최고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속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불어 최근 주요 업체들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왔던 반도체 업종이 바닥 신호가 뚜렷하다는 씨티그룹의 진단에 강세를 보여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5%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여기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이 10원 넘게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우호적"이라며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유입될 경우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49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32억원, 258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34억59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3.60%)과 화학(2.13%), 서비스업(1.95%), 전기전자(1.73%), 철강금속(1.64%), 섬유의복(1.52%), 증권(1.47%), 제조업(1.45%), 금융업(1.22%), 종이목재(1.15%), 운수창고(1.28%), 기계(0.96%), 건설업(0.86%), 의료정밀(0.74%) 등 대부분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업(-0.18%), 음식료업(-0.13%)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하다. 대장주 삼성전자(1.35%)가 닷새 만에 반등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3.17%), SK하이닉스(2.51%), 삼성바이오로직스(0.78%), LG화학(4.48%), NAVER(2.48%), 삼성SDI(1.14%), 현대차(0.52%), 카카오(4.11%) 등도 지수 급등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762곳)이 하락 종목(90곳)을 압도하고 있고, 변동 없는 종목은 64곳이다. 

코스닥지수는 13.20p(1.61%) 오른 833.47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일보다 1.72p(1.43%) 상승한 831.99에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급등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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