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국내 최초 QD-OLED 공개···"체감휘도 탁월" 
삼성디스플레이, 국내 최초 QD-OLED 공개···"체감휘도 탁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김호성 기자)
(사진=김호성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국내 최초로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공개했다.

11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K-디스플레이 2022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에 참가해 QD-OLED를 전시했다. 전시관 한 가운데 65인치 패널3장, 55형 4장, 34형 4장을 이어 붙인 QD-OLED 대형 멀티 비전을 전시했고, 다른 한편에서는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와 다른 제품의 성능을 비교 시연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2년 퀀텀닷을 차세대 소재로 낙점한 이후 QD 디스플레이 개발에 힘써왔다. 2019년 이재용 부회장이 QD 디스플레이를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하면서 개발 속도를 높여왔다. 지난해 말 양산에 돌입한 뒤 현재 삼성전자와 소니에 55·65인치 TV 패널을, 델 테크놀로지스에 34인치 모니터용 패널을 납품중이다.

(사진=김호성 기자)
(사진=김호성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Z 폴드 4'에 처음으로 적용된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와 UPC 플러스 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는 일반 OLED와 비교해 패널 소비전력은 37% 줄였고, 빛 투과율은 1.6배 향상시켰다.

UPC 플러스는 디스플레이의 카메라 홀(Hole)을 없애고 진정한 풀스크린을 구현한 혁신적인 기술을 말한다. 전작 '갤럭시 Z 폴드3'와 비교했을 때 인지 해상도가 1.4배 향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기술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존'을 마련했다. OLED를 탑재한 노트북, AI 스피커, 포터블 모니터, QD-OLED를 탑재한 TV와 모니터 제품이 전시됐다.

'플렉스 OLED 존'에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안팎으로 두 번 접을 수 있는 S자형 폴더블, 안으로 두 번 접는 G자형 폴더블, 노트북형 폴더블, 슬라이더블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미래가 될 차세대 컨셉 제품들을 선보였다. 

전시관 한 가운데에는 65인치 패널3장, 55형 4장, 34형 4장을 이어 붙인 QD-OLED 대형 멀티 비전을 전시했다. '와우 존'은 가로5m, 세로 3.5m 벽면의 대형 멀티 비전이다. 65형 QD-OLED 3장, 55형 4장, 34형 4장으로 제작된 화면에서 QD의 완벽한 색재현력과 블랙 표현력을 보여줬다.

(사진=김호성 기자)
(사진=김호성 기자)

QD-OLED 패널을 탑재한 TV와 다른 제품의 성능을 비교 시연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공식적으로는 비교 대상 TV가 LCD(액정표시장치)와 OLED 가운데 어떤 패널을 활용했는지 알 수 없도록 전시장을 꾸렸다.

비교 대상 TV 이름칸에는 'Conventional TV'(시중의 TV)라고만 적었다. 관람객들이 비교 대상 TV에 대해 질문할 경우에는 행사장 안내 직원이 비교 "LG디스플레이의 WOLED"라고 답해 줬다. 또 화면 밝기에 대해서는 설명판 등을 통해 "이론적으로는 WOLED와 스펙이 같지만 QD-OLED는 퀀텀닷의 발광 특성으로 높은 휘도와 넓은 색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QD는 다른 패널 기술과 비교했을 때 같은 밝기에서 더 밝게 느껴지는 특성이 있다"며 "이를 체감휘도(XCR)라고 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소비자들이 퀀텀닷의 발광 특성으로 인한 QD-OLED의 뛰어난 RGB 컬러 휘도와 넓은 색영역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