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포르쉐 AG는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팀이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시즌 8'이 열리는 '서울 E-프리' 파이널에 출전한다. 대회는 오는 13~14일 이틀간 잠실 종합경기장 일대(1랩=2.618km)에서 시즌8 피날레를 장식한다.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에서는 올해 멕시코 시티에서 포르쉐의 첫 1위를 기록한 드라이버 파스칼 베를라인과 지난 3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팀을 떠나기 전 마지막 레이스에 도전하는 앙드레 로테레르가 두 대의 포르쉐 99X 일렉트릭 레이스카와 함께 시즌 파이널에 도전한다.
포뮬러E 조직위는 지난 10일 대회를 3일 앞두고 포르쉐 팀의 앙드레 로테레르, 파스칼 베를라인 포르쉐 워크스 드라이버와 플로리안 모들링거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앙드레 로테레드 드라이버는 "서울에서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 소속으로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솔직히 지난 몇 주 동안 해야 할 것들이 많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분명한 건 지난 3년 동안 함께 한 팀과 파트너에게 감사하다는 것이다"라며 "포르쉐 그리고 이 훌륭한 팀과 모든 성패를 함께 경험하며 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디리야에서 열린 첫 번째 레이스에서 2위 기록과 멕시코에서의 원투 피니시 결과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회 성공적인 마무리에 대한 질문에 앙드레 로테레드는 "기회는 항상 열려 있고, 이제 그것을 잡기만 하면 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함께 잘해 낸다면 아무것도 우리를 방해할 수 없다"라며 "최근 런던 경기는 좋지 않았지만 다른 서킷에서는 강했다. 확실히 우리 차량에 더 잘 맞는 포뮬러 E 레이스트랙이 있다라며 서울 트랙이 시즌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는 그런 서킷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앙드레 로테레르 드라이버와 같은팀 소속 파스칼 베를라인 드라이버는 서울 트랙이 모든 드라이버에게 생소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서킷은 항상 과거보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서울이라는 도시와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트랙을 알게 되어 기쁘다. 두 경기를 잘 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대회에서 시즌8이 종료된다. 파이널 레이스를 앞둔 소감"에 대한 질문에 파스칼 베를라인은 "우리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를 확인했다. 우리 팀은 멕시코 시티와 모나코와 같은 빠른 서킷에서 진가를 발휘했던 반면 최근 런던과 같이 저속 코너 구간이 많은 레이스 트랙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라며 "시즌 내내 우리는 발전을 거듭했지만, 점수 획득에 실패했고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여실히 드러났다. 그동안의 경험을 이번 서울 무대에서 모두 쏟아 내고 자신감과 함께 Gen3 시대에 들어설 수 있을 것"같다고 말했다.
플로리안 모들링거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는 "새로운 Gen3 차량으로 출전하는 2023 시즌"에 대해서 "새로운 차량으로 마치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어서 좋다. 카드 패가 다시 섞이는 것 같다. 완벽하게 준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다"라며 "새로운 포뮬러 E 시대에 흥분이 되며, 포르쉐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첫 기회인 만큼 설레고 벅찬다"라고 말했다.
2020/2021 시즌 15, 16라운드는 Gen2 일렉트릭 레이서의 마지막 출전 경기다. 이제 포뮬러 E는 Gen3 모델과 함께 시즌 9에서 새로운 시대를 맞는다. 팩토리 모터스포츠 포뮬러 E 디렉터 플로리안 모들링거는 "본격적인 Gen3 모델 준비 전에 이곳 서울 무대에서 Gen2 레이싱 카로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 E 팀은 14라운드까지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드라이버 순위에서 파스칼 베를라인은 65점으로 10위, 앙드레 로테레르는 63점으로 11위에 올라있다. 팀 순위는 128점으로 6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8 서울E-프리는 포뮬러 E 통산 99, 100번째 레이스이자 대망의 시즌 피날레는 서울종합운동장 주변도로, 일명 '서울 스트리트 서킷'에서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