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그룹, 호우피해 복구 금융지원 이어 성금 기탁
금융그룹, 호우피해 복구 금융지원 이어 성금 기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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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30억·우리 20억·KB 10억·신한 5억
(왼쪽부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국내 금융그룹들이 집중호우 피해지역과 이재민을 위한 종합금융지원과 함께 성금 기탁에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피해지역을 위해 총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성금을 피해지역 시설 복구와 이재민 생필품, 취약계층 주거안전, 소상고인 지원 등에 사용된다.

KB금융 7개 계열사(KB증권·KB카드·KB손해보험·푸르덴셜생명·KB캐피탈·KB생명보험·KB저축은행)를 통한 고객 참여형 기부캠페인도 오는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참여 고객당 1000원씩 적립하고, 적립된 총 금액을 KB금융이 기부하는 형태다.

앞서 KB금융은 지난 9일 이재민을 위한 재난구호키트 900세트를 지원하고 은행·손해보험·카드 계열사를 중심으로 신규대출, 만기연장, 금리우대, 보험금 조기지급, 결제대금 유예 등의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총 30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그룹 내 14개 계열사가 동참해 모은 성금으로, 호우 피해지역과 이재민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재민을 위해 생수 등 생필품과 마스크가 담긴 '행복상자' 1111세트도 함께 전달한다.

이에 앞서 계열사 하나은행은 지난 9일부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개인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한도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개인에게는 5000만원 이내의 긴급생활안정자금대출을, 중소기업에는 기업당 5억원 이내의 긴급경영안정자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피해 이재민을 위해 그룹사들이 동참해 모은 2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또 집중호우 피해 발생 직후부터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제작한 긴급구호세트 2000세트를 이재민에게 배포하고 구호급식차량도 지원한다.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수해 복구 특별금융 지원안'을 통해 우리은행은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최대 1.5%p(포인트) 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 운전자금대출이나 피해인정금액 범위 내 시설자금대출을 지원한다.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의 긴급생활자금대출과 수수료 감면, 분할상환 납입기일 유예 등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고객참여형 기부캠페인을 통해 성금 5억원을 모은 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쏠(SOL)'에서 기부 참여 버튼만 누르면 실제 기부금은 신한은행이 건당 1000원을 내는 방식이다.

그룹 차원으로는 신한은행이 자금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개인에 각각 총 800억원, 200억원 한도로 긴급안정자금을 공급한다. 신한라이프는 보험료 납부를 6개월간 유예한다. 신한카드는 카드대금 청구를 유예하고 유예기간 종료 후 6개월간 나눠 납부하는 분할상환 등의 지원안을 내놨다.

이 밖에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집중호우 재난지역과 이재민 지원을 위해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기업과 임직원이 동반 모금한 기부금 1억4276만원을 이재민 지원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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