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E 15R] 서울 E-프리, 재규어 TCS 레이싱 '미치 에반스' 시즌 4승 달성
[포뮬러 E 15R] 서울 E-프리, 재규어 TCS 레이싱 '미치 에반스' 시즌 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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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라운드서 스토펠 반도른과 21점 차 시즌 8 챔피언 격돌예상
1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재규어 TCS 레이싱 팀 미치 에반스가 샴페인 세러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1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재규어 TCS 레이싱 팀 미치 에반스가 샴페인 세러모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재규어 TCS 레이싱 소속 미치 에반스가 포뮬러 E 레이싱 시즌 8 15라운드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토펠 반도른과 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시상대 정상에 올른 미치 에반스는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 환호를 받으며 99번째 우승이자 서울E-프리 첫 우승자라는 타이틀 가지게 됐다. 

13일 서울 잠실 스타디움 일대 특설 트랙에서 진행된 '2021~2022시즌(S8) 하나은행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15라운드 결승전이 총 22대의 차량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포뮬러 E는 전기차 레이싱 대회답게 총 45분+1LAP동안 레이스 경쟁을 펼쳤다. 포메이션 랩 이후 총 22대가 스타트 라인에 섰고 사인 보드에 신호가 떨어지자 빠른 스타트로 질주했다. 비록 전기차라 배기음이 없었지만 서킷은 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스타트에서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인 선수는 3위로 올라온 미치 에반스(재규어 TCS 레이싱)였다.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에반스는 올리버 롤랜드(마힌드라 레이싱), 루카스 디 그라시(로킷 벤추리 레이싱)를 가볍게 추월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오프닝 랩 이후 후미 그룹에서 7대의 경주차가 마지막 22코너에서 사고가 발생해 적기가 발령되며 SC상황이 됐다. 이후 20여분동안 경기는 중단됐다. 하지만 포뮬러E의 경기 방식은 다른경기와 달리 사고가 나는 순간 시간을 멈추고 경기가 재개될 때 사고 시간 이후부터 다시 진행된다.  

스트리트 서킷 22번 코너에서 일어난 사고 지점은 매우 급 코너로 사고유발 지점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이날 결승전에 내린 비로 인해 브레이킹이 미끄러지면서 7대의 경주차들이 뒤엉키는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사고 차 이동, 서킷 정비, 차량 수리 등 20여분이 지난 후 7대 중 6대는 경기를 포기했고 사고 차 중 1대만이 재 경기에 임했다.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포뮬러E 시즌8 파이널 서울E-프리 15라운드 결승전 스타트 장면. (사진=박준, JP WORKS)
재규어 TCS 레이싱  (사진=권진욱 기자)
재규어 TCS 레이싱 미치 에반스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재규어 TCS 레이싱  (사진=권진욱 기자)
메르세데스-EQ 포뮬러 팀 스토펠 반도른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총 22대 중 16대가 재 스타트 했다. 남은 시간은 43분 가량 남은 상태였고 미치 에반스가 여전히 선두를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올리버 롤랜드와 루카스 디 그라시가 거리를 좁히면서 추격에 나서면서 경기는 더욱 재미있게 진행됐다. 중위권에는 제이크 데니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장에릭 베르뉴(DS 테치타)에 이어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EQ 포뮬러E)이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다. 

3랩에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가 추월 위반으로 5초 패널티를 받으면서 순위가 뒤쪽으로 밀려나며 상위권 진입이 어려워 보였다. 그 틈에 제이크 데니스와 장에릭 베르뉴, 스토펠 반도른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사진=권진욱 기자)
로키 엔트리 레이싱 루카스 디 그라시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마힌드라 알렉산더 심즈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DS오토모빌리티 장에릭 베른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루카스 디 그라시, 제이크 데니스가 어택 모드를 사용하며 스피드를 올리면서 앞선 경주차와 거리를 좁혀 나갔고 상위권에 있던 올리버 롤랜드, 장에릭 베른도 어택모드를 사용해 롤랜드는 에반스를, 장에릭 베른은 롤랜드와의 거리를 좁히려고 시도했다. 어택 모드가 잠실종합운동장 내에 있어서 관람객들은 환호를 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어택모드를 사용한 올리버 롤랜드가 거리를 좁혀지자 미치 에반스도 어택모드를 사용해 거리를 1.5초 차이로 벌렸다. 에반스는 레인 상황에서도 과감하고 완벽한 레이스로 독주체제로 경기를 이어갔다. 

메르세데스-EQ 포뮬러 팀 스토펠 반도른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메르세데스-EQ 포뮬러 팀 스토펠 반도른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포뮬러E는 모터스포츠 팬들도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좋아하는 드라이버에게 5KW의 파워부스트(팬 부스트)를 줄 수 있어 좀 더 팬 심을 가질 수 있게 했다. 15라운드 팬부스트의 주인공은 스토펠 반도른, 미치 에반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루카스 디 그라시,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DS 테치타)였다.  

미치 에반스는 13랩째 다시 한번 어택모드를 사용했다. 1분27초743의 기록을 보이면서 올리버 롤랜드와 2초 이상으로 거리를 벌려는데 성공했고 경기 중반 여유 있는 레이스로 경기를 리드했다. 여기에 올리버 롤랜드, 루카스 디 그라시,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도 포기하지 않고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두 번째 어택모드를 사용하며 추격을 시도했다. 

파스칼 베를라인(태그호이어 포르쉐 포뮬러E 팀)도 어택모드를 사용해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를 추월에 성공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수들의 레이스 경쟁은 후미로 갈수록 더욱 치열해졌다. 2위권에 있던 롤랜드, 루카스 디 그라시가 스피드를 올리며 에반스와 거리를 좁히려 노력했으나 거리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시즌 쳄피언에 가장 유력한 스토펠 반도른은 앞서 있던 제이크 데니스에 이어 장에릭 베르뉴를 추월하며 상위권 진입에 불씨를 당겼다. 

(사진=권진욱 기자)
미치 에반스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에도아르도 모르타라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재규어 TCS 레이싱 샘버드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여기에 에도아르도 모르타라가 어택모드를 사용하는 중에 뒤쪽 바퀴가 팬스와 부딪히면서 멈춰섰고 결국 리타이어했다. 

레이스 후반 미치 에반스와 2위인 올리버 롤랜드의 차이는 3초 이상이 벌렸고 큰 문제가 없으면 15라운드 우승은 확정적으로 보였다. 그 뒤를 루카스 디 그라시, 제이크 데니스, 스토펠 반도른가 순위 경쟁에 들어갔고 보는이로 손에 땀을 쥐게했다. 이후에 제이크 데니스가 어택모드를 사용하면서 페테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알렉산더 심즈(마힌드라 레이싱)가 종합경기장 내 1코너를 돌아나가면서 미끄러져 사고로 멈춰섰다. 곧바로 황색기가 들어오면서 SC카가 출현하면서 경기는 종료되는 듯 했다. 총 22대 중 13대만이 완주하게 됐다. 

재규어 TCS 레이싱  (사진=권진욱 기자)
재규어 TCS 레이싱 미치 에반스 우승을 자축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진욱 기자)
재규어 TCS 레이싱  (사진=권진욱 기자)
15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재규어 TCS 레이싱 미치 에반스 (사진=권진욱 기자)
(사진=권진욱 기자)
15라운드 2위를 차지한 마힌드라 올리버 롤랜드 선수의 레이스 장면. (사진=권진욱 기자)

결국 이날 15라운드 결승전은 심즈의 사고 인해 1바퀴를 세이프카에 이끌면서 경기는 마무리됐고 미치 에반스(1시간 29분 55초 478)이 서울 E-프리 첫 대회인 15라운드에서 우승을 거머줬고 포뮬러 E 99번째 경기 주인공이 됐다. 올리버 롤랜드(1시간 29분 56초 298)와 루카스 디 그라시(1시간 29분 56초 871)가 나머지 시상대 주인공이 됐다. 

15라운드 우승으로 에반스는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는 스토펠 반도른(메르세데스-EQ)과 포인트 격차를 21점 차이로 좁혀 시즌 파이널 라운드까지 챔피언 경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16라운드 결과에 따라 시즌 8 시즌 챔피언의 주인공이 될 수 조건이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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