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정비사업 잭팟'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 9조' 역사 쓴다
[CEO&뉴스] '정비사업 잭팟'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도시정비 9조' 역사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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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사진=현대건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이끄는 현대건설이 국내 도시정비사업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창사 이래 처음 도시정비사업 '7조 클럽'을 달성한 현대건설이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9조원대를 넘는 신기록을 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대내외 위기가 심화하던 2021년, 현대건설 사상 첫 국내공사관리부(국공) 출신으로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윤 사장이 자신의 강점을 십분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 7일 1210억원 규모 서울 서초구 방배삼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 도시정비사업에서 사상 처음 누적 수주액 7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도시정비사업은 전국 총 11곳, 7조755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업계 최대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기 강선마을14단지 리모델링·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경남 창원 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 등 3곳의 사업지 규모만 따져도 8조원 중반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이 2015년에 세웠던 8조100억원의 국내 도시정비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는 셈이다.

윤 사장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도시정비 신규 수주 9조원대 돌파에 도전한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 진행될 서울 방배동 신동아 재건축사업(493세대, 예상 공사비 5000억원)과 울산 B-04구역 재개발사업(4080세대, 예상 공사비 1조원) 수주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시절 주택 브랜드 관리에서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2021년 3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윤 사장 취임 이후 현대건설은 조직 정비와 전문인력 충원을 통해 사업지에 대한 치밀한 분석, 맞춤형 설계 등 특화된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덕분에 올 상반기 대전장대B구역 재개발,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등 공사비 8000억원 초과 사업을 단독 수주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윤 사장은 특유의 적극성을 발휘해 단군 이래 최대 재개발사업이라 불리던 1조4000억원 규모 서울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직접 조합원이 되는 전례 없는 방법으로 수주를 따내기도 했다. 최근 현대건설이 자사 하이앤드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를 수도권뿐 아니라 광역시 주요 지역에도 적극 적용하게 된 것은 윤 사장의 과감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윤 사장은 2018년부터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은 뒤 대표이사 사장까지 4년 동안 도시정비사업에서 1위를 3번, 2위를 1번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올해도 도시정비 1위를 지켜낸다면 주택 전문가 면모를 제대로 증명하는 것이다.

그는 아울러 "글로벌 1위의 '원전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며 원전사업의 의지를 내비쳤다. 원자력 분야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세대 원전사업 로드맵 전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단순 원전 시공 사업을 넘어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등 원자력 전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윤 사장은 "원전사업 다각화와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원전산업의 게임 체인저로서 현대건설의 위상을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을 가속화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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