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용산도 무너졌다"···서울 아파트값 25개구 모두 하락
"서초·용산도 무너졌다"···서울 아파트값 25개구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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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부동산원
자료=한국부동산원

[서울파이낸스 나민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년6개월여 만에 25개 구에서 모두 하락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3째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9% 떨어지며 지난주(-0.08%)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연휴 및 여름휴가철 영향과 폭우로 인해 매수문의 한산한 가운데, 매물가격이 하향 조정 돼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을 정도로 거래량 감소세가 지속되는 등 서울 지역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구별로 보면 △노원구(-0.21%) △도봉구(-0.20%) △은평구(-0.18%) △구로구(-0.09%) △금천구(-0.08%) △송파구(-0.07%) 등지의 낙폭이 커졌다. 특히, 서초구(-0.01%)가 지난 2월 셋째주(-0.01%) 이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되면서 서울 25개 구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서울 전역에 걸쳐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은 2019년 2월 첫째 주 이후 184주 만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서울뿐 아니라 인천(-0.15% → -0.18%), 경기(-0.10% → -0.12%) 등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0.08% → -0.10%)으로도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수도권의 주간 단위 아파트값은 2013년 2월 둘째주(-0.12%) 이후 약 9년 6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셋값도 전국이 0.07% 하락하며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커졌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0.09%→-0.10%)과 지방(-0.04%→-0.05%)에서 모두 하락 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전세대출이자 부담에 따라 반전세·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여름 비수기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매물 적체와 가격 하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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