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8.0%→4.9%···4대주주로 내려앉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카카오뱅크 3대 주주인 KB국민은행이 보유 주식 약 3%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 1476만주(약 3%)를 블록딜 방식으로 주당 2만8704원에 매각했다고 19일 밝혔다. 매각가는 전일 종가(3만1200원) 대비 8% 할인된 가격이다. 총 매각대금은 약 4237억원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8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지분 8%(보통주 3810만주)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이번 블록딜로 보유 지분율은 4.9%(2334만주)로 낮아지고, 주주 지위도 국민연금(지분율 5.01%)에 이은 4대주주로 내려앉았다.
국민은행은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개선 등 자본관리 차원에서 이번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카카오뱅크 지분율이 낮아지더라도 제휴 및 협력관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 측은 "내부 자본관리 효율화를 위해 기존에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지분 중 일부를 매각했다"며 "이번 매각 이후에도 약 5% 수준의 지분율을 보유한 주주로서 카카오뱅크 설립 단계부터 맺어온 다양한 제휴 및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뱅크는 국민은행의 블록딜 소식에 장 초반 주가가 2만715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오후 12시 5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보다 7.21% 낮은 2만8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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