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보령, 국립공원공단과 자연공존 모색···ESG 경영 실천
[위투게더] 보령, 국립공원공단과 자연공존 모색···ESG 경영 실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두현 대표 "이윤 추구 넘어 사회적 역할과 책임 이행 중요한 시대"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보령빌딩 (사진=보령)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보령빌딩 (사진=보령)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보령(옛 보령제약)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 비전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이달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과 손잡고 자연과 사람의 공존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보령은 지난 17일 국립공원공단과 공원 내 안전사고 예방과 자연·문화경관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자연생태계 보전 선도기관인 국립공원공단과 인류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보령이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모색해보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보령은 공단 직원들이 현장 근무 시 발생할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보호장비 8품목 1300개를 기부하기도 했다. 보령은 보호장비 기부를 시작으로, 임직원 봉사활동을 비롯해 국립공원의 자연 및 문화경관 보호를 위한 협력사업을 공단과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에서 관리하는 국립공원은 국내 기록 생물종의 42%, 멸종위기종 67%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이자, 탄소저장량이 3억5000톤에 이를 만큼 기후변화를 완화할 수 있는 국내 최대 탄소흡수원이다. 보령은 국립공원공단과 적극적인 협력사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한편, 생태 건강 보호에 앞장설 예정이다.

그동안 보령은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BRing Sustainable Value for Humanity)이라는 경영 목표를 세우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ESG 경영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올해 들어선 ESG 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첫번째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국제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GRI)과 미국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기준을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엔 중대성 평가, 지속가능개발목표 이행 결과가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했고, 친환경 경영을 위해 복막투석액 페리퓨어의 고무 재질 부자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부자재로 바꾸기도 했다. 지난해 말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37001) 인증을 갱신했다. 이밖에 혈액투석 액 폐용기를 장난감, 화장품 용기로 만드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추진하며 친환경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올해를 ESG 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기업과 사회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해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기업이 이윤 추구를 넘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며 "회사 내 자체적인 노력뿐 아니라, 대외적인 협력을 통해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