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50원 육박···4거래일 만에 또 연고점
원·달러 환율 장중 1350원 육박···4거래일 만에 또 연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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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4개월 만에 최고치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 = 연합뉴스)
29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원·달러 환율이 29일 장중 1349원대까지 상승하며 4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전 10시38분 기준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7.7원 오른 달러당 1349.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23일 장중 기록한 연고점(1346.6원)을 4거래일 만에 깬 것이다. 또 장중 기준으론 2009년 4월29일(1357.5원) 이후 13년4개월 만에 최고치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은 내년 상반기 금리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에 또다시 충격을 던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연준이 지난 6, 7월에 이어 다음달 또다시 금리를 0.75%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4차례에 인상하면서 현재 2.25~2.50%다.

파월 의장은 이 자리에서 "물가상승률을 우리의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초집중하고 있다"며 "물가안정을 복원하려면 당분간 제약적인 정책 스탠스 유지가 필요하다. 역사는 (통화)정책을 조기 완화하면 안 된다고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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