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감산 가능성에 한달만에 최고가···WTI 4.24%↑
국제유가, OPEC+ 감산 가능성에 한달만에 최고가···WTI 4.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감산 가능성으로 국제유가가 한 달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3.95달러(4.24%) 상승한 배럴당 97.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59분 현재 4.179% 오른 105.21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 7월 29일(98.62달러) 이후 한 달만에 최고치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극심한 변동성을 이유로 향후 OPEC이 감산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한 이후 국제유가는 빠르게 오르고 있다.

OPEC 순회 의장인 브뤼노 장-리샤르 이투아 콩고 에너지 장관은 최근 사우디의 감산 가능성 제기에 "우리의 견해·목표와 부합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만간 시장에 공급될 것 같았던 이란산 원유는 지연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의 중재로 속도를 낸 미국과 이란의 핵합의(JCPOA) 복원 관련 대화는 다음달로 미뤄졌다.

미국은 이란과의 핵 합의 복원 합의에 앞서 이를 반대하는 이스라엘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은 미국의 고위관리를 인용해 양국 고위 관리들이 핵합의 문제로 빈번하게 대화를 나눴으며 양국 정상은 며칠 내로 전화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2031년 이후 이란의 우라늄 농축에 대한 제약을 푸는 '일몰조항'을 지적하면서 결단을 미루는 분위기다.

반대로 이란은 자국 내 미신고 장소에서 검출된 핵물질과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조사가 철회돼야 핵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취임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IAEA 문제를 풀지 않고서 핵합의를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0.5달러(0.03%) 오른 1736.6달러로 마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