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회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원유 감산을 논의하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5.37달러(5.53%) 하락한 배럴당 91.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0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8시 59분 현재 4.786% 내린 100.0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 가능성이 불확실해지면서 5%이상 하락했다.
러시아 통신사는 OPEC+가 현재 감산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지 않으며 아직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
OPEC+ 회의 주요 국가인 러시아는 이날 서부 시베리아 지역 주요 유전인 자그린의 원유 생산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5일 열리는 OPEC+ 회의에서 증산을 주장할 수도 있다.
미국과 이란이 핵 합의(JCPOA) 복원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해진 점도 이란산 원유 공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3.5달러(0.78%) 내린 1723.2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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