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해외증권투자 잔액 228억달러 감소···10년9개월래 '최대폭'
2분기 해외증권투자 잔액 228억달러 감소···10년9개월래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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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비 5.8% 감소···'금리 상승·주가 하락' 영향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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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은실 기자] 올해 2분기 글로벌 채권 금리가 오르고 주가가 내려가면서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증권투자액이 3700억달러대로 내려갔다. 3개월 전과 비교하면 5.8% 줄어든 규모로 2011년 3분기 이후 10년9개월 만에 최대폭 감소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2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말 기준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3736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말에 비해 5.8%(228억3000만달러) 줄었다. 이는 감소율 기준으로 2011년 3분기 17.5%(111억6000만달러) 감소한 이후 최대폭 감소다.

주요 기관투자가엔 자산운용사, 외국환은행, 보험사, 증권사가 포함되며 개인투자자는 제외된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외국채권이 106억2000만달러 줄며 감소규모가 가장 컸고 이어 외국주식(-98억5000만달러), 코리안페이퍼(-23억6000만달러) 순으로 감소했다. 코리안페이퍼(KP)는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조달 목적으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이다.

외국채권은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평가 손실로 인해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실제로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올해 3월말 2.34%에서 6월말 3.01%로 0.68%포인트(p) 증가했다.

외국주식은 주요국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로 인해 자산운용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KP는 금리상승에 따른 평가손실에다 일부 보험사가 채권을 매도한 영향으로 받아 보험사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기관투자가별로는 △자산운용사가 168억1000만달러 △보험사가 59억6000만달러 △증권사가 16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16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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