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LNG사, LNG 수급불안 대비 수급점검회의 개최
정부·민간LNG사, LNG 수급불안 대비 수급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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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동 액화천연가스(LNG)생산기지 전경. (사진= 한국가스공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액화천연가스(LNG)생산기지 전경. (사진= 한국가스공사)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겨울철 대비 천연가스 수급 안정화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LNG직수입사, 도시가스협회, 민간LNG산업협회 등 유관기관과 '천연가스 수급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수급현황과 겨울철 대비 계획을 점검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 러시아의 노드스트림 가스공급 중단 발표와 이로 인한 가스 현물가격 급등으로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수급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수급관리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의 유럽향 가스공급 축소, 미국의 LNG 생산지 공급차질 등 국제 가스시장의 공급 불안으로 국제 천연가스 가격이 유례없이 폭등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LNG 가격지표인 JKM(Japan/Korea Marker)를 보면 올해 초 100만Btu당 29.4달러였던 것이 지난 5일에는 62.8달러까지 올랐다. 

특히 난방용 가스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유럽과 아시아의 물량 확보 경쟁 심화로 천연가스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국제 수급 불안과 가격급등에 따른 요금부담 우려로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처럼 우리나라도 천연가스 사용을 절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이에 가스공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제 가스 시장의 수급불안을 고려해 예년보다 가스 수요를 높게 전망하고, 현물구매·해외지분투자 물량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에 확보하기로 했다.

또 도시가스에 가격이 급등한 LNG 대신 LPG를 일부 도입해 LNG 소비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민간 직수입사도 겨울철 필요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재고관리를 강화하고, 비상시에는 가스공사와 물량교환 등을 통해 국가 수급 안정에 기여할 방침이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정부는 현재의 국제 천연가스 시장을 비상상황으로 엄중하게 인식하고 매주 국제 천연가스 시장 동향과 국내 가스공사와 직수입사의 수급관리 현황을 집중관리할 예정"이라며 "수급 위기 발생 등 필요시에는 민간 직수입사에게 수출입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한 조정명령을 통해 국내 수급안정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천연가스 수요절감을 위해 LPG 혼소, 산업용 연료대체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에너지절약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가스공사와 도시가스협회 등에 겨울철 도시가스 소비절감 프로그램을 적극 시행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필요시 타발전원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도 관계당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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