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7일 새벽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25억달러 규모의 미화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채권은 2년, 5년, 10년 만기의 멀티 트란체로 발행됐다. 이 중 데뷔(debut) 공모발행인 2년물은 10억달러 규모로, 발행금리는 연 4.059%다. 5년물은 10억달러 규모, 금리는 연 4.348%로 발행됐다. 10년물은 5억달러 규모로, 금리는 연 4.542%다.
이번 채권 발행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악조건 속에서 이뤄졌다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 1년간 국제 채권시장에서 투자적격등급(IG) 기관의 발행규모는 전년 대비 22% 감소하기도 했다.
수은은 올해 69조원 규모의 금융 공급 목표를 차질없이 이행하면서 국내 기업의 금융버팀목 역할을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금리인상과 세계경제 침체 우려로 외화채권 발행이 위축된 상황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수요를 이끌어냈다"며 "성공적인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한국물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하고 국내 기관들의 외화채권 발행에 물꼬를 터주는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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