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8월 韓 주식 4조 순매수···두 달째 '사자'
외국인, 8월 韓 주식 4조 순매수···두 달째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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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1개월 만에 1.8조 순회수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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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상장주식을 4조원 가까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 시장에선 1조8500억여 원어치 순회수가 이뤄졌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687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610억원을 사들이면서 총 3조94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의 시가총액은 8월 말 현재 630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630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상장주식의 시가총액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비중은 26.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유럽(2조6000억원)과 미주(1조5000억원), 중동(3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고, 아시아(-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영국(2조원)과 미국(1조6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일본(-2000억원), 케이맨제도(-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미국은 지난달 말 259조40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 규모의 41.1%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88조8000억원·29.9%), 아시아(88조2000억원·14.0%), 중동(20조9000억원·3.3%) 등 순이었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상장채권 4조6220억원을 순매수했고, 6조474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조8520억원의 순회수가 이뤄졌다. 지난달 순투자 후 1개월 만에 순회수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8월 말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231조8000억원(상장잔액의 9.9%)으로 전월보다 1조7000억원 줄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1조4000억원)와 중동(-5000억원), 유럽(-3000억원)에서 순회수했고, 미주(5000억원)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103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4.6%를 차지했고, 유럽(71조9000억·31.0%)이 뒤를 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8000억원)는 순투자, 통안채(-3조2000억원)는 순회수했다. 올 8월 말 현재 보유잔액은 국채 188조4000원(전체의 81.3%), 특수채 42조5000억원(18.3%)을 보유했다.

잔존만기별 1년 미만(-5조6000억원) 채권에서 순회수했고, 1~5년 미만(1조9000억원)과 5년 이상(1조9000억원_에서 순투자했다. 

8월 말 현재 1년 미만 채권은 60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26.1%를 차지했고, 1~5년 미만(93조8000억원, 40.4%), 5년 이상(77조4000억원, 33.4%)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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