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위협하는 환율에···외환당국 "시장 내 쏠림 모니터링"
1400원 위협하는 환율에···외환당국 "시장 내 쏠림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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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397.9원 돌파···연고점 경신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서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서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미국 물가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1400원을 위협하자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15일 "최근 대외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내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다섯 번째 구두개입이다. 외환당국은 지난달 23일 환율이 1350원선을 위협하자 네 번째 구두개입에 나선 바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1309.9원)보다 0.1원 올라선 1391.0원으로 개장한 뒤 장중 오름폭을 더욱 높였다. 특히 오후 1시를 넘어서면서 환율은 1397.9원까지 치솟았다. 전일 장중 1395.5원을 찍었던 연고점을 재차 경신했고,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3월31일(1422.0원) 이후 1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공식 구두개입 언급에 환율은 현재 1392원대까지 내려선 상황이다.

앞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정오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자이언트스텝'(0.75%p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질의에 대해 "현재 환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고, 국민도 불안해 하고 있어 저희도 시장 상황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추 부총리는 "한 쪽에 과도한 쏠림이 있거나, 불안 심리가 확산하면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시장안정조치 등 필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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