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SPR 단기 보충 없다"···WTI 3.82%↓
국제유가 "美 SPR 단기 보충 없다"···WTI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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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정부가 2023년 이전 전략적비축유(SPR) 보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와 달러 강세장이 겹치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38달러(3.82%) 하락한 배럴당 85.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1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9시 48분 현재 3.507% 내린 90.800달러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Energy)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가가 배럴당 80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비축유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SPR를 보충하기 위해 몇달 전 접근방식을 제안했으며, 트리거 제안이 포함돼 있지 않다"며 "2023년 회계연도 이후까지 보충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익명의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미국의 석유 생산 성장을 보호하고 원유 가격의 폭락을 방지하기 위해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원유 가격이 8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원유를 구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날 달러화 강세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109.92까지 올랐다.

달러 강세는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를 비싸게 보이도록 해 수요를 억제한다.

금 가격은 3일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9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31.1달러(1.83%) 내린 1665.4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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