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삼성전자, '초격차' 혁신기술로 기후위기 해법 찾는다
'탄소중립' 삼성전자, '초격차' 혁신기술로 기후위기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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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新환경경영전략 간담회' 개최
초저전력 반도체·초절전 제품 개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삼성전자는 신(新) 환경영전략 발표 후 목표 달성을 '친환경 혁신기술'을 통해 탄소배출를 줄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6일 신환경경영전략 간담회를 갖고 기후위기 극복 등 지구환경 개선에 기여할 친환경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먼저 DS(반도체)부문에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초저전력 메모리 반도체 개발할 계획이다. 갈수록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데 드는 에너지량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데이터센터‧서버, PC, 모바일기기, 그래픽‧게임 등 다양한 곳에 메모리 반도체를 적용해 전력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개발된 삼성의 저전력 DRAM인 LPDDR5X은 전력 효율은 약 20% 향상된 동시에 속도도 이전 세대보다 1.3배 빨라졌다. 최선단 14나노미터 공정과 혁신적인 회로 설계, 업그레이드 된 '동적 전압 기술'을 통해 이전 세대 제품보다 성능은 향상되고, 전력 소모량은 줄었다. 

고성능 저장장치인 SSD PM1743은 6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PCIe 5.0 컨트롤러를 탑재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성능, 보안 등 최고 수준의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전력 효율은 30% 향상시켰다. 

또한 전 세계 32개의 생산거점의 용수 재이용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용수 사용량은 1억6499억톤이다. 재 이용량은 2030년에는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늘리고, DX(디바이스경험)부문은 사용물의 100%를 환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물 뿐만 아니라 대기 및 수질 오염물질을 2040년에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 수준으로 처리해 배출할 기술도 개발한다. 

DX부문은 제품의 사용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제품의 에너지 효율 제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한다. 즉, 삼성전자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곧 탄소배출 저감에 동참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7대 전자 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 전력소비량을 2019년 동일 스펙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한다. 이를 위해 연도별 기술로드맵을 수립해 해당 기술을 확보한다. 

삼성전자는 재생레진 사용 확대를 위해 재생레진 공급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사내 전문연구소(순환경제연구소 등)와 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TV 받침대 및 세탁기 세탁조와 같이 고강성(내구성)이 요구되는 부품과, 냉장고 문 수납선반·세탁기 도어커버 등 고광택·투명성(외관품질)이 요구되는 부품은 재생레진 적용을 위한 기술 확보가 꼭 필요한 분야로, 관련 협력회사와 협업을 추진하고, 화학적 재활용·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 등 보다 폭넓은 재생레진 적용기술을 발굴, 도입할 계획이다.

폐배터리의 경우 2030년까지 삼성전자가 수거한 모든 폐배터리에서 광물을 추출해 재활용하고 이를 다시 신제품에 적용하는 'Closed-loop(폐쇄구조)'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산법인 및 서비스센터에서 수거한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해 현지 전문 재활용업체를 통한 전처리(파분쇄 등)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코발트, 리튬 등 주요 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 중이다.

우선 한국, 베트남, 브라질, 인도 등 생산법인에서 발생한 폐배터리에 대해 전문 재활용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금속을 회수하고 배터리 제조 공급망에 투입, 갤럭시 신모델에 적용할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을 위협하는 폐전자제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제품 수거 체계를 현재 규제국 중심의 50여 개국에서 2030년 삼성전자가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든 나라인 180여 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재활용 법규가 없는 비규제 120여개국에 대해서도 폐전자제품 수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특히 폐전자제품으로 인한 환경영향이 심각한 신흥국에도 순환경제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배송업체와 협업해 신제품 배송 시 구제품 수거·소형제품 대상 우편 회수 프로세스 구축 ·서비스센터 내 폐전자제품 수거 포인트 운영 ·유통망과 협업해 판매매장내 수거함 운영한다. 아울러 글로벌 재활용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재활용 인프라 취약지역에 재활용 기술을 이전 및 투자해 재활용업체 육성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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