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연 4.6% 한국전력공사 채권 판매
키움증권, 연 4.6% 한국전력공사 채권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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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증권은 AAA등급 한국전력공사의 채권을 세전 연 4.6%에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키움증권이 장외로 판매하는 '한국전력공사채권 1266'의 만기일은 2024년 8월 26일으로 약 2년 후이다.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고 만기일에 원금과 6개월치 이자가 상환된다. 

이날 제시하는 한국전력1266 공사채의 판매금리는 세전 연 4.6%이다. 추후 변동할 수도 있다. 세전 연 4.6%는 신용등급 AAA등급의 공사채로는 눈에 띄게 높은 금리다. 최근의 금리상승 기조와 한국전력공사가 적자 누적으로 채권 발행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 맞물렸다. 키움증권의 온라인 박리다매 판매 정책도 한몫했다. 똑 같은 채권이라도 일반 고객에게 장외로 판매할 때에는 증권사별로 제시하는 판매금리가 다르기 때문에, 증권사가 마진을 적게 얻는 대신 고객에게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구명훈 키움증권 리테일금융 팀장은 "2년간 한국전력공사의 부도·파산이 발생하지 않으면 세전 연 4.6%를 지급받게 되는 금융투자상품"이라며 "추후 금리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수요가 충분히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국전력공사는 한국전력공사법에 따라 설립된 시장형 공기업으로, 2022년 3월말 기준 정부 및 한국산업은행이 공사 지분의 51.1%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연간 기준 원자력 및 화력발전 자회사를 통해 국내 전력판매량의 약 71%를 공급하고, 자체사업인 송·배전 및 전력판매사업을 독점적으로 영위한다.

한국신용평가는 한국전력공사에 대해 현금창출력이 약화됐으나 관련 법에 명시된 정부의 지원 등으로 인한 재무융통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하며 한국전력공사 채권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부여했다. 한전의 확고한 법적지위 및 사업의 공공성에 따른 정부에 대한 종속성, 전력산업 내 절대적인 사업지위와 안정적인 수요기반, 전기요금 인상 제한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이 이유다.

해당 채권은 키움증권 홈페이지, HTS, 모바일 앱 등 온라인 매체의 '장외채권'에서 1만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키움증권은 일반 회사채, 단기사채 등 20여종의 장외채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신규고객에게 1만원짜리 채권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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