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대 건설사 산업재해 1519건···최근 5년간 2배 증가
작년 10대 건설사 산업재해 1519건···최근 5년간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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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이자 "건설사 안전 조치 강화하고 투자 늘려야"
플랜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픽사베이)
플랜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지난해 시공 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가 1519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국내 10대 건설사 원·하청 업체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부상 등 산업재해 건수는 1519건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758건에서 2018년 1207건, 2019년 1309건, 2020년 1426건, 작년 1519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1∼6월에는 802건이 발생했다.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로 숨진 근로자 수는 2017년 42명, 2018년 46명, 2019년 40명, 2020년 36명, 작년 40명, 올해 1∼6월 19명이다.

사고 대부분은 추락, 부딪힘 등으로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아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공사가 원청에서 하청으로 내려갈수록 안전 감독이 부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청 근로자 수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원청의 현장 관리·감독이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임 의원의 지적했다.

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산업재해를 줄이겠다는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면서 "정부는 노동자가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업이 안전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안전과 관련한 투자를 늘리도록 해야 한다"고 깅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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