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21일 공시했다.

한진칼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권사 신탁 계약을 통해 향후 6개월 간 매입할 계획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 이유에 대해 "주가 안정화를 통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가 목적"이라며 "통상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의 유통 물량이 줄어들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진칼의 주가는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한진칼은 실제 기업가치를 감안할 때 현재 주가가 낮다고 판단, 자사주 매입이라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한진칼이라는 기업의 미래 성장가치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며 "올해 6월 보유하고 있던 진에어 주식 매각에 따른 현금 확보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2020년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 이익 제외)의 50% 내외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내용의 중장기 배당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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