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FOMC 앞두고 外人·기관 '팔자'···두 달 만에 2340선
코스피, FOMC 앞두고 外人·기관 '팔자'···두 달 만에 234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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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340선으로 후퇴했다.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4p(0.87%) 내린 2347.21에 마감했다. 코스피가 2340선에서 거래를 마친 것은 약 두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6.31p(0.69%) 내린 2351.54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대형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가 확대됐다"며 "전날 미국 증시도 FOMC를 앞두고 경기 둔화 우려와 10년물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하락하며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초반 발표된 9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무역적자가 41억 달러를 기록하며, 25년만에 6개월 연속 무역 적자 우려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35억원, 666억 원어치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3265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1409억85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1.39%), 의약품(-2.47%), 금융업(-1.02%), 제조업(-0.90%), 화학(-0.62%), 유통업(-0.41%), 운수장비(-0.40%), 보험(-0.68%), 증권(-0.99%), 종이목재(-1.01%), 섬유의복(-0.95%)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보합 마감한 SK하이닉스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0.90%), LG에너지솔루션(-0.83%), LG화학(-0.79%), 현대차(-0.76%), NAVER(-2.29%), 셀트리온(-3.70%), 카카오(-1.99%), 삼성물산(-0.88%), 현대모비스(-1.62%)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79곳, 하락종목이 580곳, 변동없는 종목은 72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5.46p(0.72%) 내린 754.8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3.22p(0.42%) 하락한 757.13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4.00%), HLB(-2.21%), 카카오게임즈(-1.29%), 알테오젠(-3.21%), 셀트리온제약(-2.94%), 천보(-0.82%) 등은 지수를 끌어내렸다. 에코프로비엠(1.96%), 엘앤에프(0.05%), 에코프로(2.23%) 등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달러당 1394.2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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