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일본 자유여행·무비자 체류 가능···여행업계 '방긋'
내달 일본 자유여행·무비자 체류 가능···여행업계 '방긋'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달 11일부터 하루 입국자 5만명 상한선 폐지
일본 단풍 여행 기획전 이미지. (사진=하나투어)
일본 단풍 여행 기획전 이미지. (사진=하나투어)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입국 절차를 강화해왔던 일본이 내달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을 폐지하고 외국인의 무비자 개인 여행을 전면 허용키로 결정함에 따라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미즈기와 대책(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 차단 대책)을 대폭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외국인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해왔다. 이후 패키지 여행만 허용하는 방식으로 조치를 완화한 바 있다. 그러나 여행사를 통한 단체비자 발급이 필수였으며 비자 발급 기간이 최소 2주가 걸리는 점에서 일본 여행 수요 회복세가 더뎠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번 입국 조치 완화로 다음 달 11일부터 하루 입국자 5만명 상한선이 폐지된다. 또 방일 여행객의 개인 여행과 무비자 단기(최대 90일) 체류 허용도 시작한다. 약 2년 7개월만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엔화 약세 등 내외부적으로 변수가 많은 일본 입장에서 외국인 관광 수요를 통해 자국 경제를 회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에 따라 일본 여행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에 발 맞춰 △오사카·교토 △규슈 △도쿄·하코네·에노시마 △알펜루트·나고야 상품 등을 소개하는 '기다렸던 일본여행' 기획전을 진행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일본여행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은 예약 상황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날 기준 일본의 일 평균 해외여행 예약은 지난달 대비 776.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모두투어도 이달 14~22일 일본행 예약 건수가 직전 동기(5~13일) 대비 140% 증가했고 노랑풍선은 1~20일 2박 3일 오사카 패키지 상품의 예약률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200% 폭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은 우리나라 여행수요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일본 여행 재개에 따른 기대감 또한 크다"며 "여행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새롭게 선보인 상품과 서비스 등으로 고객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