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탄소 가격 100달러 넘을 것···탄소중립은 새 사업 기회"
최태원 "탄소 가격 100달러 넘을 것···탄소중립은 새 사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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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울산포럼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열린 2022 울산포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최태원 SK 회장은 "탄소는 감축해야할 양이 정해져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 톤당 100달러가 넘어가는 시기가 올 것"이라며 "퍼스트무버로서 성공한다는 생각으로 탄소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만들면 전 세계 다른 곳에도 적용해 우리 사업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26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2022 울산포럼'에서 탄소중립 시대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최 회장은 "탄소문제는 공통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려면 이해관계자 간 협력관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부, 기업, 학계 등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격차 해소를 위한 대전환을 해야 하는데, 어떤 것을 희생해서 무엇을 얻을지 먼저 정해야 한다"며 "우리 사회가 합의해서 움직이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업경영에서 ESG가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최 회장은 "환경은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사회는 사람 그 자체, 거버넌스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며 "결국 우리 사회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ESG 경영이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천포럼이 SK의 대전환을 위해 내부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면 울산포럼은 완전히 외부와 함께하는 '열린 포럼'"이라며 "울산포럼이 다양한 형태로 상시화되고 지역 모든 이해관계자가 적극적으로 머리를 맞대는 장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회사의 모태인 울산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울산포럼을 기획했다.

이번 포럼에는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SK 경영진,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김기환 울산광역시 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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