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전기의 시대' 성장전략 추진···제2의 도약 '날개'
LS그룹, '전기의 시대' 성장전략 추진···제2의 도약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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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은 LS그룹 회장, 전국 사업장 방문···현장경영 행보
전남 광주 양동복개상가에서 LS전선 작업자들이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전남 광주 양동복개상가에서 LS전선 작업자들이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LS그룹)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LS그룹이 주력 사업인 전기·전자·소재와 에너지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육성하는 등 '전기의 시대'에 맞춘 성장 전략을 수립해 실행에 옮겨 주목된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5~7월 석 달에 걸쳐 전국 14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하며 새로운 성장전략 DNA를 심고 있다.

㈜LS는 LS-니꼬(Nikko)동제련의 지분을 전량 사들이면서 23년만에 100% 자회사로 뒀다. 최근 구리 가격 상승으로 LS-니꼬동제련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전기동을 주요 자재로 다루는 그룹 내 계열사와 시너지가 예상돼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전선은 지금까지 약 5500억원을 투자, 해저케이블 전문 공장으로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 2020년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같은해 11월 덴마크 오스테드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은 매년 급성장 중인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전문시공 역량까지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8월 의왕시 등 4개 기관과 함께 의왕시 백운호수공원 내 마이크로그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탄소중립'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탄소중립 공원은 주차장 태양광 시스템과 전기차 충전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구축돼 시민 편의를 제공하고,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게 된다.

LS이모빌리티솔루션은 오는 2023년까지 두랑고에 연면적 3만5000㎡ 규모의 생산 공장을 구축하고, 2024년부터 EV릴레이, 배터리 디스카운트 유닛 등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LS니꼬동제련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 과제의 일환은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온산 디지털 스멜터(ODS, Onsan Digital Smelter) 사업을 추진중이다. 

LS엠트론은 지난 6월 국내 작업기 생산 업체인 웅진기계와 LS엠트론 전주공장에서 트랙터 작업기 생산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 '랜드솔루션(Land Solution)'은 김제 자유무역지역 내 1만5500평 규모의 부지에 연 2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작업기 생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LPG업체인 E1은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수소,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 등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LS관계자는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경영철학인 LS파트너십으로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ESG 경영과 고객·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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