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주 캠코 사장, 일성하이스코 방문해 유동성 지원 약속
권남주 캠코 사장, 일성하이스코 방문해 유동성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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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남주 캠코 사장(가운데)이 27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소재 일성하이스코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캠코)
권남주 캠코 사장(가운데)이 27일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소재 일성하이스코를 방문해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캠코)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권남주 사장이 27일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세일즈앤리스백·Sale&Lease Back)' 지원대상 중소기업인 일성하이스코를 방문해 지원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이날 일성하이스코와 세일즈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한 자산매매 및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기업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서 권 사장은 중소기업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듣고 지원제도 사각지대와 추가 지원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번에 세일즈앤리스백 지원을 받게 된 일성하이스코는 1984년 설립된 LNG, 석유화학 플랜트 모듈, 부품 설계·생산 분야에서 핵심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이다. 2000년대 후반 키코(KIKO) 사태 등으로 손실이 커져 2012년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2016년 회생종결 후 체질개선을 통해 지속적인 영업이익을 실현했으나 만기도래 회생 담보채무 상환 및 수주 증대에 필요한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캠코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캠코는 세일즈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이 보유한 공장을 매입해 재임대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하게 됐다.

캠코 지원을 통해 일성하이스코는 회생 담보채무 적기 상환이 가능해져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영위할 수 있게 됐다. 또 부채비율이 247%에서 27%로 감소하는 등 재무구조도 개선됐다.

일성하이스코 관계자는 "캠코의 세일즈앤리스백 지원이 현재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친환경 LNG 플랜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등 악화된 경제환경에서 중소기업이 느끼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오늘 논의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이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캠코는 지난 2015년부터 세일즈앤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해 69개 기업에 9089억원의 유동성을 공급했고, 5949여 명의 고용유지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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