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복합위기 상당 기간 지속될 듯···위기 대응 중요"
추경호 "복합위기 상당 기간 지속될 듯···위기 대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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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리더스포럼 강연···"올해보다 내년 성장 더 안 좋아"
"물가 안정 최우선···10월 정점 견지하나, 높은 수준 우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소기업중앙회 리더스 포럼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복합위기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중소기업중앙회가 주최한 '2022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에 참석해 "전 세계적으로 물가가 10% 상승하는 등 고물가에 몸살을 앓고 있고, 환율은 요동치며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유럽, 중국이 세계 경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고, 일본까지 가세하면 세계 경제의 3분의 2"라면서 "이 국가들의 경기가 둔화되면 우리의 수출도 영향을 받아 경기 대외 환경이 안 좋아진다. 세계적으로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이 더욱 어둡다"고 우려했다.

추 부총리는 이런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유류세 인하, 할당관세 적용 등 대책을 차례로 내놨고,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선 리스크별 시나리오와 상황별 대응조치를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물가를 잡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각국이 물가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을 두고 있고,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라면서 "당분간은 물가안정에 대한 정책을 시행하고, 물가 안정 기반이 확보되면 '경기 활성화'로 정책의 무게를 옮길 것"이라고 전했다.

10월 물가정점론과 관련해서도 "이 전망은 현재도 변함 없다"며 "정점 이후 (물가가) 서서히 내려가겠으나, 높은 수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또 다른 금융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도 "예의주시하면서 긴장을 해야할 상황인 건 분명하지만,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는 없다. 국제사회는 우리나라의 외환보유량이 많기 때문에 대내외 건전성이 굉장히 튼튼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이 부도 위기라고 평가하는 나라는 없다"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새 정부가 규제혁파, 세부담 경감, 수출 활력 제고, 중소벤처기업 육성, 공정 시장질서 확립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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