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3兆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금리 변동성 확대 대응"
한은, 3兆 규모 국고채 단순매입···"금리 변동성 확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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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한국은행이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3조원 규모의 국고채 매입을 실시한다.

한은은 28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의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시장 안정화 조치의 일환으로 국고채 단순매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매입규모는 3조원이다.

입찰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10분간 한은 금융망을 통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소입찰금액은 100억원(액면기준)으로 하고, 그 이상은 100억원의 정수배액으로 한다.

이번 조치는 국고채 매입을 통해 채권 수요를 늘리고, 금리 급등(가격 하락)을 막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긴축 기조를 이어가면서 국고채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를 좇아 상승세를 지속했다.

실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기준 전거래일보다 0.184%p 급등한 4.488%를 기록했다. 앞서 3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4.548%까지 오르면서 2009년 10월 26일(4.62%)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단순매입 조치가 시장금리 변동성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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