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한파에 주식발행 통한 기업 자금조달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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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기업 직접금융 20.8조 '2.0%↓'···주식 발행 47% 급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가 크게 줄면서 주식 발행이 급감했고, 회사채는 소폭 줄었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8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20조8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21조2981억원)과 비교해 2.0%(4228원) 감소한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은 3723억원(12건)으로, 전월(17건·7031억원) 대비 47.0%(3308억원) 줄었다. 기업공개(IPO)에서 5건(1812억원)으로, 전월(12건,5451억원) 대비 3639억원(66.8%, 7건) 감소했다. 코스피(쏘카)에서 1건, 코스닥 시장에서 4건의 IPO가 이뤄졌다. 

유상증자는 1911억원(7건)으로 집계됐다. 전월(5건, 1580억원) 대비 2건(331억원) 증가했다. 코스피에서 4건, 코스닥과 코넥스, 비상장기업에서 각각 1건의 유상증자에 나섰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5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20조5950억원)과 비교해 0.4%(920억원) 감소한 규모다.

일반회사채가 1조3355원, 14건으로 전월(3조2780억원·32건)보다 59.3%(1조9425억원) 감소했다. 만기도래금액이 전월 대비 64.9%(4조8000억원→1조7000억원) 감소함에 따라 차환 발행이 81.1% 감소했고, 운영자금도 67.4% 줄었다. 반면, 시설자금은 63.6% 증가했다. 

'AA' 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1조1750억원, 88.0%)으로 발행됐고,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의 중기채·5년 초과 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회사별로 신한은행이 1조9500억원이 가장 큰 규모를 발행했고, △하나은행(1조7600억원) △국민은행(1조5800억원) △우리은행(1조4700억원), 현대카드(8000억원), 신한금융지주회사(7000억원) 등 금융채 발행 규모가 확대됐다. 금융채 발행은 272건, 17조813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1조580억원(6.3%) 증가한 규모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1조7500억원(11건)으로 전월보다 13.6%(21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30건, 6조96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2.0% 줄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82.6% 급증한 4조1180억원 발행됐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가 각각 8500억원, 3조5630억원 증가한 반면, 증권회사는 1280억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은 1조3545억원(93건)으로 전월보다 141.0%(7925억원) 급증했다.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발행이 없었던 전월과 달리 6080억원(2건) 발행됐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조기상환 미반영)은 642조2842억원으로 전월(637조2557억원)보다 0.8%(4조2875억원)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8월 상환액(1조7000억원)에 못 미치며 순상환(1조4820억원→3345억원)이 지속됐다. 

8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총 117조6420억원을 기록, 전월(132조4580억원)과 견줘 11.2%(14조8160억원) 감소했다. CP가 36조4494억원으로 16.9%(7조4167억원) 줄었고, 단기사채는 81조1925억원으로 8.4%(7조3993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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