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행장 '퇴임 독자 결정'
이강원 행장 '퇴임 독자 결정'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3.11.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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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퇴임한 외환은행 이강원 행장은 경영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퇴임을 결정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퇴임 압력설을 부인했다.

이 날 오후 본점 퇴임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행장은 누구와도 상의할 수 없는 고뇌에 찬 결단이었다며 독자 판담임을 강조했다.

론스타에 섭섭한 감정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행장은 1조4천억원의 투자를 결정한 론스타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CEO는 오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신임 경영진과 론스타가 앞으로 자신의 조언을 구할 경우 적극 협조하겠다고도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의 향후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론스타가 청사진과 복안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인력 구조조정 문제도 새 경영진의 문제라고 못박았다.

또한 그는 향후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은행권 인수합병과 이업종간 제휴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각 업종별 다양화와 전문화가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금융영역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은행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파는 판매회사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 행장은 지난 1년 6개월의 성과로 기업금융은행으로서 공적자금 투입없이 업계 최고의 자본을 확충했고, 생존, 위기, 기회를 중심으로 한 장사꾼 문화와 고객 중심의 기업문화가 자리매김한 것을 꼽았다.

앞으로의 거취를 묻는 질문에는 그 동안 소홀했던 가족과 많은 시간을 가지고 좋은 자리를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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