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대 급등···2200선 탈환
코스피, 外人 '사자'에 2%대 급등···220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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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하이닉스 4% 안팎 상승···네이버 8%대 급락, '또 신저가'
코스닥 3.5%↑ 700선 목전···원·달러 환율 1426.50원 '3.7원↓'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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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10월 첫 거래일인 4일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2%대 급등, 단숨에 220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53.89p(2.50%) 오른 2209.38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34.02p(1.58%) 상승한 2189.51에 출발한 뒤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가 2200선을 되찾은 건 지난달 27일(2223.86) 이후 4거래일 만이다.

투자주체별로 사흘 연속 '사자'를 외친 외국인이 2172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48억원, 16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로 총 1610억1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9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과 영국 정부의 감세 정책 일부 철회 영향으로 주요국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인덱스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됐다"며 "외국인들의 현물·선물 동시 순매수가 이뤄지며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5.72%)과 기계(3.89%), 전기전자(3.80%), 철강금속(3.76%), 화학(3.34%), 제조업(3.13%), 건설업(3.06%), 섬유의복(3.02%), 운수장비(2.73%), 유통업(2.41%), 금융업(2.33%), 비금속광물(2.21%), 종이목재(1.78%), 증권(1.21%), 보험(1.08%) 등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서비스업(-0.91%), 음식료업(-0.46%), 통신업(-0.07%)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 종목이 우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3.95%)와 SK하이닉스(3.73%)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모처럼 급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4.22%),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3.54%), 현대차(1.70%), 삼성SDI(1.83%), 기아(1.25%) 등도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다만 NAVER(-8.79%)는 미국 내 자회사를 통해 미국 온라인 중고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를 인수한다는 소식에도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의견에 급락, 52주 신저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카카오(-2.10%), 셀트리온(-1.42%)도 내렸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815곳)이 하락 종목(90곳)을 압도했고, 변동 없는 종목은 25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14p(3.59%) 오른 696.79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54p(1.86%) 상승한 685.19에 출발한 뒤 기관들의 거센 매수세에 장중 급등세를 지속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7원 내린 달러당 1426.50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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