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한남2구역 조합에 "입주 때까지 금융비용 부담" 제안
롯데건설, 한남2구역 조합에 "입주 때까지 금융비용 부담"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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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전액 입주 4년 후까지 납부···이주·사업비 총 4조원 책임 조달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문주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제안한 르엘 팔라티노 문주 (사진=롯데건설)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롯데건설은 한남2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시공사 입찰 참여 시 조합원 분담금 전액을 입주 4년 후까지 납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조합의 이익을 높일 수 있는 사업조건을 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먼저 롯데건설은 분담금을 100% 입주 4년 후까지로 설정했다. 또 입주시까지 조합의 대출없이 롯데건설이 금융비용을 부담해 조합원의 부담금이 증가하지 않도록 했다.

롯데건설은 높은 신용도(A+ 등급)를 바탕으로 4대 은행(신한은행, KEB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과 금융 협약을 완료해 한남 뉴타운 내 최저금리로 사업비와 이주비를 조달하기로 했다. 단순히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최저 이주비 금액만 제시하는 것이 아닌 확실한 총액을 근거로 조합원 누구나 받을 수 있게 제안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실제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 잠실 르엘, 이촌 르엘 등에서 추가 이주비를 지급한 바 있다.

공사비 지급 조건으로는 '분양수익금 내 기성불'을 내세웠다. 이는 공사비와 연체료 등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기성불’과 달리 조합이 분양해 수입이 생길 경우 공사비를 받아 갈 수 있는 방식이다. 

또 조합이 수입이 생겨도 사업비부터 상환 완료한 뒤 공사비를 늦게 지급받는 '사업비→공사비' 순서로 사업조건을 제시했다. 공사비에 대한 이자 부담이 없어 조합원에게 유리한 사업조건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외에도 △1+1 분양 신청 조합원 특별제공품목 적용 △글로벌 설계 그룹 HBA와 시그니엘 레지던스 인테리어를 설계한 최시영 건축가와의 협업을 통한 호텔식 설계 △순천향대학교와 협업으로 단지 내 건강증진센터 운영 및 호텔식 편의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이익을 높이는 사업조건들을 제시했다"며 "롯데건설이 시공해 청담, 대치, 반포 일대의 대장주로 등극한 다수의 사업장처럼 한남2구역도 일대를 대표하는 단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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