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민영화 추진은 호재?···한전KDN 지분 매각 입장에 급등
YTN 민영화 추진은 호재?···한전KDN 지분 매각 입장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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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현 한전KDN 사장 "고유 업무와 관련 없다"
민주당, '민영화 저지 대책위원회' 추진···"언론 장악"
김장현 한전KDN 사장. (사진=한전KDN)
김장현 한전KDN 사장. (사진=한전KDN)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와이티엔(YTN)이 정부의 민영화 추진 방침이 부각되며 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YTN은 오후 2시 28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5.26% 급등한 6810원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YTN은 장중 한때 12%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김장현 한전KDN 사장은 이날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YTN 지분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YTN 지분 21.87%(918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한국인삼공사(19.95% / 838만주), 한국마사회(9.52% / 400만주) 등 공기업들이 주요주주로 있다. 금융권에서는 미래에셋생명과 우리은행이 주요주주로 등재돼 있다.

김 사장은 이날 국감에서 YTN 매각 의향을 묻는 국민의 힘 이철규 의원의 질의에 "YTN은 한전KDN의 고유 업무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이철규 의원은 이날 "한전KDN은 한전의 전력 정보통신기술(ICT) 업무를 독점적으로 수주, 매출이 보장된다"며 "공기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는 불필요한 지출과 자산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어 "공기업이 (업무와 무관한) YTN 지분을 갖고 있으면 효율성과 자산가치가 낮다는 인식에 주가도 저평가된다"며 "조속한시일 내에 매각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이달 4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출석해 "(한전KDN이) 25년 동안 YTN 지분을 갖고 있었는데 수익률도 좋지 않았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빈주당은 ‘민영화 저지 대책위원회’ 설치를 추진하는 등 YTN의 민영화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MBC와 더불어 YTN의 민영화 역시 정부의 언론 장악이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위원장은 서영교 민주당 최고위원이 맡기로 했다.

김 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내용은 윤석열 정부의 공공서비스 민영화이고 그 중에서도 구체적으로 국유재산 매각과 MBC, YTN의 민영화 저지를 위해 만들어지는 특별위원회”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YTN의 주요주주인 미래에셋생명은 보유하고 있던 YTN 주식 일부를 매도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이달 5일 미래에셋생명은 YTN의 주식 16만7100주를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매도 결제(변동일)는 9월27일로, 처분단가는 6614원이다. 미래에셋생명 측은 "YTN 주식 매도는 최근 주가 급등에 따라 자산운용 차원에서 일부 매도한 것으로, 현재 추가 매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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