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800선 돌파...'외국인 올마이티!'
지수 800선 돌파...'외국인 올마이티!'
  • 임상연
  • 승인 2003.11.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S '바이코리아' 지속... 추가 상승 기대감
외국인 올마이티(Almighty)!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해 7월이후 1년4개월 여만에 8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4개월 동안 지속해온 외국인 순매수세가 결국 지수를 800선에 안착시킨 것이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9.45포인트(1.19%) 오른 805.5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외국인들의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장 중반 프로그램 매도가 몰리면서 다소 주춤했지만 1천759억원에 달하는 외국인의 강력한 순매수세는 지수 하락을 허락하지 않았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차익실현 또는 원금회수 차원에서 각각 203억원과 95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518억 순매수, 비차익 1098억원 순매도로 총 580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6.71% 상승, 가장 두드러졌으며 유통업(4.81%), 운수장비(4.51%), 운수창고(4.07%), 기계(3.53%), 금융(2.96%) 등이 많이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48만원으로 마감했고 신한지주(5.35%) 우리금융(4.97%) 국민은행(3.87%) 등의 상승세가 컸다. 이 처럼 업종 대표주들이 상승하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등 총 48개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또 상한가 포함 463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포함 283개 종목이 하락했다.

지수가 800선을 돌파하면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의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여력도 아직 충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지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GS) 아시아 태평양 전략가인 티모시 모는 5일 미국 투자자들은 아시아에 대해 낙관적이며 특히 바이 코리아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800선을 박스권으로 한 지루한 조정장세가 예상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극심한 내수부진과 개인대출 부실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 위기 등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