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연준, 11월 0.75%p 금리인상 후 12월 인상폭 완화 고민"
WSJ "연준, 11월 0.75%p 금리인상 후 12월 인상폭 완화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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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 플리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사진= 플리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다음 달 0.75%p 금리 인상(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한 뒤 오는 12월 인상 속도 조절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다음 달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하고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점치는 견해도 있지만, 신문은 연말에는 0.5%p 인상으로 물러설 가능성을 예상한 것이다.이 같은 보도에 이날 오전 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오름폭이 둔화하고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세로 돌아섰다.

실제로 과도한 통화 긴축으로 경기하강 위험이 우려되면서 연준의 일부 고위 인사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내년 초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과도한 통화긴축으로 불필요한 수준의 경기하강을 초래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속도 조절론은 시기상조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12월 기준금리를 0.5%p만 올릴 것을 시사할 경우 대중들에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따라서 최종 결정은 파월 의장이 어떻게 내부 컨센서스를 만들어내느냐에 달렸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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