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김재현이 삼성화재 6000클래스 8라운드(최종라운드) 예선에서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 코스 레코드를 세우고 폴 포지션을 결승전에 진출했다. 예선 2차때 김재현의 1분52초770은 2019년 8라운드에서 김종겸이 세운 1분53초004의 코스레코드를 갱신한 기록이다.
김재현은 어제 열린 7라운드에서 2위로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차량의 트러블로 인해 결승전에서 15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늘 예선에서는 어제의 기억을 지우듯이 15명이 출전하는 예선 2차에서 1분52초777의 기록으로 코스레코드를 새롭게 섰다.
삼성화재6000 클래스 예선경기는 예선 1차, 2차, 3차를 통해 결승전 그리드가 확정된다. 도로와 노면의 마찰력을 높이기 위해 선수들은 초반에 어택을 하지 않았다. 8라운드 예선에는 총 20대의 경주차가 출전했다. 선수들은 타이어 마찰력을 높였고 3랩 이후부터 어택에 들어갔다. 5랩째 어택 한 서주원이 1분56초292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섰지만 얼마 못가서 황진우가 1분55초607의 기록으로 선두로 나섰다.
화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오한솔이 1분56초342로 상위권을 형성하며 어제의 기분을 떨쳐냈다. 어제부터 예선에서 기량을 뽐냈던 넥센타이어 황도윤이 코스 인을 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첫 번쩨 어택에서 1분56초607을 기록했고 다음 어택에서는 1분53초527로 3초를 앞당겼고 황진우도 1분53초792의 기록을 세워 1위로 올랐고 황도윤도 2위를 기록했다.
예선 1차를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김재현이 어택을 시도했고 1분52초950의 기록을 세워 1위에 올랐고, 그 뒤로 장현진이 1분53초501, 김중군도 4위를 차지했다. 김재현의 기록은 김종겸이 가지고 있던 코스레코드를 갱신한 기록이었다. 15위까지 진출하는 예선에는 김재현, 장현진, 황도윤, 김중군, 황진우 등 상위권을 비롯해 조항우, 최명길, 김종겸, 정의철, 정연일, 오한솔, 이정우, 이창욱, 이찬준, 서주원까지 두번째 예선에 오르게 됐다. 어제 원투쓰리를 한 엑스타레이싱팀의 3인방은 힘겹게 2차에 올랐다.
2차 예선에서는 정연일이 가장 먼저 코스인을 했다. 첫번째 어택에서 황진우가 1분54초34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섰다. 1차예선 첫 어택때 보다 1초가량 빠른 기록을 보였다. 그 뒤를 오한솔과 이창욱이 자리잡았다. 하지만 황도윤이 두번째 어택에서 1분53초699의 기록으로 황진우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일본에서 레이스 경험이 많은 황도윤은 예선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예선 1차에서 코스레코드를 세웠던 김재현이 서킷에 들어섰고 다들 김재현의 어택에 관심이 집중됐다. 핸디캡웨이트가 없는 김재현의 움직임은 가벼웠다. 2랩쩨 어택해 1분52초770의 기록을 세웠다. 이는 1차 예선에서 자신이 세웠던 코스레코드를 다시 한번 갈아 치우면서 1위에 올라섰다.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들어냈다.
10위권까지 3차 예선에 진출한다. 볼가스 레이싱의 김재현과 정의철이 1, 2위를 차지해 올라갔고 그 뒤를 황도윤 황진우, 조항우, 정현진, 오한솔, 김종겸, 이창욱, 정연일, 김중군이 자리했다.
3차 예선은 순위에 따라 결승 그리드를 확정짓게된다. 처음 어택한 선수들 중 김재현이 1분53초681로 가장 빨랐고 그 뒤를 장현진이 1분54초176의 기록으로 상단에 위치했다. 그 뒤를 이어 정의철이 1분53초290으로 장현진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후 김재현의 다시 한번 어택을 시도했고 1분53초217의 기록으로 자신감 넘치는 승부욕을 여지없이 보여줬다.
결국, 김재현이 폴 포지션으로 파이널 라운드 결승에 진출하게 됐으며, 정의철과 황도윤, 장현진, 황진우가 선두권에 자리잡았다. 또한, 오한솔, 최명길, 이창욱, 조항우, 김종겸이 위치하면서 결승 레이스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를 알 수 없게 만들어 놓았다.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삼성화재 6000클래스 결승 경기는 23일 오후 2시 45분부터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