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 "내달 부산에서 ACG 총회 개최···금융 협력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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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진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기획부 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CG총회 개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오는 11월 7일부터 4일간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24차 ACG(아·태 지역 예탁결제회사 협의회)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ACG는 세계중앙예탁기관협의회(WFC) 내 5개 지역 예탁결제회사(CSD) 협의회 중 하나로 지난 1997년11월 역내 CSD 간 정보교환·업무협의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2017년 3월 ACG 의장국으로 선임됐고, 3년간 집행위원회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예탁결제원은 그간 제4차·제15차 등 총 2번의 총회를 개최했고, 이번에 다시 제24차 총회 개최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총회는 ACG 회원사, 외국계 금융기관과 정부 주요인사 등 약 1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권의진 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기획부 부장은 "이번 총회가 대한민국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개최 방향을 설정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개최지인 부산에 대해 홍보할 예정"이라며 "총회 주제는 금융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경제·금융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불확실성의 바다를 항해하는 금융업계'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부장은 "예탁결제원은 이번 3번째 ACG 총회 개최로 최대 개최기관이 됨과 동시에 선진 CSD로서 역할·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국제 금융중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아·태 지역 증권 관계기관들과의 협력적 네트워크 구축 및 예탁결제원의 다양한 업무역량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번 총회 개최를 통해 향후 전 세계 중앙예탁결제회사들이 참여하는 WFC 유치를 추진할 예정이다. WFC는 세계 전역의 CSD 간 정보교환 및 증권업무 개선을 위해 발족된 회의체로 2년마다 미주, 아·태, 유럽, 중동·아프리카 순으로 개최된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최가 되지 않았으나, 오는 2027~2028년에 아·태 지역의 차례가 돌아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울러 한국예탁결제원은 총회 기간 중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와 공동으로 '한·아시아 금융협력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포럼 주제를 '금융협력'으로 선정해 해외 금융협력과 아시아 개발도상국 대상 공적원조(ODA) 사업을 소개하고 아시아 금융협력 관련 지식 공유 및 금융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포럼 개최를 계기로 국제 금융줌심지로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하고 '2030 부산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은 ACG 및 포럼참가자들이 참석하는 연계 만찬을 개최해 홍보영상 상영 및 부산시장이 직접 엑스포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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