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 재확인···불확실성 주의"
한은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 재확인···불확실성 주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장상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 박성준 기자)
서울 중구 한국은행 전경. (사진=서울파이낸스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 "물가안정에 대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됐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는 2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이 부총재는 "이번 FOMC 회의에서의 정책금리 75bp 인상이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정책결정문에 금리인상 감속 가능성이 제시됐음에도 파월 의장 발언이 매파적으로 평가되며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이 "최종금리 수준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높고 금리인상 중단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이며, 과대긴축이 과소긴축보다 수정하기 쉽다"고 발언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물가안정에 대한 미 연준의 강력한 의지가 재확인된 만큼 향후 통화정책 긴축 지속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 금융‧외환시장에서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주요국 환율의 움직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부총재는 "이에 따라 환율, 자본유출입 등의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경우 적시에 시장안정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