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한국소비자원과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태그 보급 
애경산업, 한국소비자원과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 태그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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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서 만든 5종 세트 4183개 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송기복 애경산업 상무(왼쪽),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가운데), 윤경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 소장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활가정용품과 점자 태그 제작·보급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지난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송기복 애경산업 상무(왼쪽), 김영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가운데), 윤경천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안전센터 소장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생활가정용품과 점자 태그 제작·보급 팻말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애경산업)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애경산업이 한국소비자원 등과 함께 시각장애인용 생활용품 점자 태그(Tag)를 보급한다. 3일 애경산업과 한국소비자원 설명을 종합하면, '점자의 날'(11월 4일)을 앞두고 만든 점자 태그 5종 세트 4183개와 5700만원 상당 생활용품을 전날 서울 영등포구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한국소비자원과 생활가정용품 사업자정례협의체 5개사(애경산업·LG생활건강·라이온코리아·한국피앤지판매·헨켈홈케어코리아)가 제작한 점자 태그는 주방세제·세탁세제·섬유유연제·샴푸·린스 등 다소비 생활용품 5종에 걸어 쓸 수 있다. 2일 전달된 점자 태그와 생활용품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전국 17개 지부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에게 보급될 예정이다. 

생활용품 중 일부 품목의 용기가 비슷해 구분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태그는 주방, 욕실, 세탁실 등 생활용품이 쓰이는 고온다습한 환경에 맞춰 위생적이고 재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재질에 분리형 체결방식으로 설계했다. 개발 과정에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점자 표시 가독성 평가도 거쳤다. 

점자 태그 보급에 대해 한국소비자원 쪽은 "시각장애인의 참여를 통한 수요자 중심 맞춤형 지원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공공장소 중심에서 개인 소비생활 영역으로 점자를 확대해 보편적 소비자기본권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애경산업 쪽은 "지난 6월 코로나19 장기화로 문화체험 기회가 적었던 서울 마포구·은평구 등의 39개 복지시설 발달 장애인 700여명에게 영화 관람을 지원하는 등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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