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28~30일 열린 '제4회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2'가 방문객 7500명을 모집하는 등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핀테크 위크를 통해 스타트업 35곳이 1737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기업설명회(IR) 경진대회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공급망 금융 플랫폼을 운영하는 '핀투비'가 우승해 총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핀투비는 국가별 특정 기업의 매출채권을 조회하고 대출 및 상환정보 등을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65개 핀테크 기업과 18개 투자사가 총 72건의 투자상담을 진행했으며 이 중 34개 기업이 총 170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핀투비를 포함해 총 35개 기업이 투자를 받은 것으로, 이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성과다.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 VC·AC(Accelerator), 해외기관 등 106명이 참여한 네트워킹 밋업을 통해 상호 정보를 공유하고 수요를 파악하는 시간도 가졌다.
16개 기업이 참여한 핀테크 취업 멘토링을 통해 고등학생·대학생 등 청년 취업준비생에게 181건의 핀테크 취업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향후에도 핀테크 일자리 매칭 플랫폼과 연계해 핀테크 기업과 구직자 간 일자리 매칭을 꾸준히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171개 국내·외 핀테크 기업, 금융회사의 서비스가 온·오프라인으로 전시·시연돼 방문객이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61개 오프라인 부스는 핀테크 체험관·핀테크 주제관·금융 핀테크관·글로벌 홍보관으로 구분돼 참관객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홍보관은 해외기관 부스(2개) 및 상담데스크(19개)를 마련해 해외투자유치 지원사업을 소개하고 8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110개 온라인 부스는 핀테크관·금융핀테크관·글로벌관으로 구분됐으며 메타버스로 구현해 혁신적인 핀테크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체험하고 상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3개 온라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 수료시 구직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수료증을 발급했다. 현재까지 총 382명이 수강을 진행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핀테크 위크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수요를 향후 핀테크 활성화,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등 관련 정책에 다각도로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