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주요 제품 적용 조합···2020년 중국 저명상표 인정도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케이지씨(KGC)인삼공사는 지난달 특허청으로부터 '색채상표권' 등록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KGC인삼공사에 따르면, 상표권 등록 대상 홍삼 브랜드 정관장의 주요 제품에 쓰이는 색채조합인 상단 빨강-하단 검정-좌우 금빛테두리다.
상표란 자기와 타인의 상품을 구별하기 위한 표장(標章)을 일컫는다. 과거엔 기호·문자·도형으로 만든 브랜드나 로고가 주를 이뤘는데, 이젠 입체·소리·색채 같은 '비전형상표(non-traditional trademarks)'까지 영역이 넓어졌다. 2007년 7월 도입된 색채상표는 기호·문자·도형에 색채가 결합된 상표와 색채 단독 상표로 나뉜다. KGC인삼공사의 색채상표권은 후자다.
색채상표권을 등록하려면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음을 가늠하는 상품의 '식별력'이 중요하다. 소비자들이 보고 해당 브랜드를 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식별력을 인정받기 위해 KGC인삼공사는 3년 넘게 노력한 결과, 다국적 기업 하리보(HARIBO)에 이어 국내 기업 최초로 색채상표권을 등록하게 됐다. KGC인삼공사의 색채상표권은 2호(5류·홍삼건강기능식품)와 3호(29류·가공된홍삼)에 해당한다.
이상원 KGC인삼공사 전략실장은 "2020년 중국 저명상표(驰名商标) 인정에 이어 이번 국내 기업 첫 색채상표권 확보를 통해 국내외에서 정관장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인정받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고려인삼의 세계화와 정관장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