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연매출 2조원 넘을 것"
한세실업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연매출 2조원 넘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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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656억원,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
김익환 부회장 "독자기술 햄스로 생산성 향상"
한세실업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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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한세실업은 14일 공시한 분기보고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655억52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179억1500만원과 견줘 265.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82억7700만원으로 전년 동기(4162억5100만원)보다 41.3% 증가했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액 1조7801억5400만원과 영업이익 1701억4600만원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0%, 117.5% 늘어난 실적이다. 

한세실업에 따르면, 고가 의류 브랜드와 계약이 늘면서 이번 분기 매출이 치솟았고, 가을·겨울(F/W) 상품 비중이 큰 게 영향을 미쳤다. 계절적 특성상 가을·겨울 상품이 봄·여름(S/S) 상품보다 비싸서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로 외출복 구입이 늘어난 것도 매출 증가 이유 중 하나다. 경제활동 재개와 함께 한세실업의 베트남 생산시설이 정상화됐다. 게다가 3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보다 15.6% 올라 원화 환산 효과까지 누린 덕분에 올해 전체 매출이 2조원을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한세실업 쪽은 "미국 의류 소비 둔화와 그에 따른 의류 업체의 재고 부담 등이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강달러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고 국제 원면 같은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물류망 정상화가 예상돼 원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세실업은 북미와 인접한 중미 지역 생산으로 물류비를 아끼고 독자 기술에 수익구조도 개선해 수주를 늘린다는 목표다. 재활용 전문 섬유 생산 기업과 함께 의류를 생산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익환 한세실업 부회장은 "한세의 독자 기술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햄스'(HAMS·Hansae Advanced Management System)에 기반해 제조 공정에 투입되는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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