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이환주(58) KB생명보험 대표가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 법인인 KB라이프생명보험을 이끌 초대 대표로 낙점됐다. 이 대표는 그룹과 은행, 보험 등에서 재무·전략·영업 등 핵심 직무를 맡으며 안정적인 경영관리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KB금융지주는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대추위)를 열고 이환주 대표를 KB라이프생명보험의 초대 대표로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추위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는 보험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경영능력과 리더십을 보유한 인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후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 대표이사를 포함한 내·외부 후보자군을 대상으로 검토한 결과 이환주 대표를 KB라이프생명보험 초대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하게 됐다. 대표이사로 최종 확정되면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이 대표는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과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대표 부행장, 개인고객그룹대표 전무·상무·외환사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지주와 은행의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그룹·계열사 사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했다는 게 대추위의 평가다.
특히, 지난해 말 KB생명보험 대표로 선임된 이후 가치 중심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기업의 체질 개선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대추위 관계자는 "통합 생명보험사가 당면한 과제를 정면 돌파할 수 있는 변화·혁신 리더십의 보유자로 조직·거버넌스·문화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확보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남다른 균형감각과 포용의 리더십을 통해 완벽한 물리적·화학적 융합을 이끌어낼 수 있는 통합 리더십의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가 이끌게 될 KB라이프생명보험은 내년 1월 1일 정식 출범한다. 이를 위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은 △IT·회계·HR 분야 공동운영 △통합사옥 KB라이프타워로의 업무공간 일원화 △임직원 대상 워크숍 진행 등 출범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