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外人 '사자'에 2410선 안착
코스피, 外人 '사자'에 241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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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은 1.8%대 급등해 720선 탈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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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에 2410선으로 올라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2.74p(0.53%) 오른 2418.01로 사흘 만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9.09p(0.79%) 상승한 2424.36에 출발한 지수는 오름폭을 반납, 오전 한때 24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조한 소매업종 실적 발표와 연말 쇼핑 시즌 기대 심리에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주체별로 외국인이 830억원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3억원, 17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총 1272억36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3.55%)와 전기가스업(2.18%), 종이목재(1.64%), 화학(1.56%), 서비스업(1.24%), 건설업(0.75%), 통신업(0.66%), 음식료업(0.60%), 운수장비(0.57%), 비금속광물(0.49%), 제조업(0.43%), 기계(0.35%), 전기전자(0.31%), 섬유의복(0.22%), 철강금속(0.21%) 등 대부분 올랐다. 보험(-0.67%), 증권(-0.60%), 의약품(-0.49%), 의료정밀(-0.11%), 유통업(-0.0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대장주 삼성전자(0.66%)가 사흘 만에 반등했고, LG화학(2.04%), 삼성SDI(3.09%), 현대차(0.30%), NAVER(0.55%), 기아(1.69%), 카카오(2.58%) 등도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1.75%), 셀트리온(-0.85%) 등은 떨어졌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는 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상승 종목이 663곳, 하락 종목이 215곳이고, 변동 없는 종목은 52곳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33p(1.87%) 상승한 725.59로 엿새 만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6.03p(0.85%) 오른 718.29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장중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0원 내린 135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내린 달러당 1351.0원에 개장한 환율은 1340원대 중반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오후 역외 위안·달러 환율 상승세에 연동해 하락 폭을 줄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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