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직접금융 8.7조 '반토막'···주식·회사채 모두 급감
10월 기업 직접금융 8.7조 '반토막'···주식·회사채 모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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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IPO·유증 모두 감소···회사채, 금융채·ABS 급감

[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지난달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전월 대비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서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모두 감소했고, 회사채에선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가 큰 폭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10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9월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8조78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7조2111억원)과 비교해 49.0%(8조4254원) 감소한 수준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주식 발행은 4875억원(22건)으로, 전월(16건·7631억원) 대비 36.1%(2756억원) 줄었다. 기업공개(IPO)에서 19건(3985억원)으로, 전월(13건, 5838억원) 대비 6건 증가했지만, 발행 규모는 1853억원(31.7%) 감소했다. 탑머티리얼, 오에스피 등 19건 모두 코스닥 시장에서 이뤄졌다. 

유상증자는 890억원(3건)으로 집계됐다. 전월(3건, 1793억원) 대비 903억원) 감소했다. 코스피 기업(가온전선) 1건, 코스닥 기업(퓨쳐켐, 에스디생명공학) 2건의 유상증자로 구성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298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16조4480억원)과 비교해 49.5%(8조1498억원) 감소한 규모다.

일반회사채가 1조3870원, 19건으로 전월(1조1400억원·11건)보다 21.7%(2470억원) 증가했다. 차환방행이 27% 감소한 반면, 운영·시설 자금은 각각 513.8%, 277.5% 급증했다. 

'AA' 등급 이상 우량물 중심(1조1010억원, 79.4%)으로 발행됐고, 전월에 이어 장기채가 발행되지 않으면서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경향을 보였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채가 1210억원,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중기채가 1조2660억원어치 발행됐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회사별로 신한은행이 1조3700억원이 가장 큰 규모를 발행했고, △국민은행(7900억원) △한국스탠다드차다드은행(4000억원) △하나은행(3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3000억원) △한온시스템(3000억원) 등 순으로 발행됐다.  

금융채 발행은 70건, 6조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7조2405억원(54.7%) 급감한 규모다. 금융지주채 발행은 8100억원(9건)으로 전월 대비 105.1%(4150억원) 급증했다.

기타금융채 발행도 58.6% 급감한 1조7800억원 발행됐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모든 업권에서 각각 발행이 1조2900억원, 7065억원, 2210억원, 2980억원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9112억원(31건)으로 전월보다 55.9%(1조1563억원) 감소했다. 채권담보부증권(Primary CBO)은 5432억원(8건)으로 1943억원 줄었다. P-CBO는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ABS다.

지난달 말 전체 회사채 잔액(조기상환 미반영)은 629조8888억원으로 전월(643조2145억원)보다 2.1%(13조3275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는 10 상환액(4조8000억원)에 못 미치며 순상환(1조1390억원→3조4060억원)이 지속됐다. 

10월 중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은 총 112조9208억원을 기록, 전월(123조8686억원)과 견줘 8.8%(10조9478억원) 감소했다. CP가 31조1754억원으로 27.3%(11조6871억원) 줄었고, 단기사채는 81조7454억원으로 0.9%(7393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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