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일본여행 본격화로 4Q 흑자 기대···저평가 상태-흥국證
제주항공, 일본여행 본격화로 4Q 흑자 기대···저평가 상태-흥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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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흥국증권은 25일 제주항공에 대해 일본 여행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올해 4분기부터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회복 속도를 감안했을 때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유상증자로 인한 유통주식수 증가 등을 이유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병근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올 3분기 매출액은 1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9% 증가했고, 영업적자 61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211억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강한 회복을 예상하고 공급을 크게 늘렸던 7월에 수요가 따라와주지 않아 3분기 손실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4분기부터는 제주항공의 강점인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본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달 11일 이후 제주항공의 여객 회복은 가파른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달 국제선 수송 실적은 전월 대비 118.8% 증가한 20만6000명으로, 국내 경쟁 저비용항공사(LCC) 대비 빠른 회복세"라며 "내달에는 여행 성수기를 맞아 지난 2019년 대비 70% 수준까지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가 하락과 달러 약세도 LCC들에게 우호적이기에, 영업이익과 영업외손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11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확보해, 자본잠식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면서 '회복 속도와 내년 실적을 감안하면 경쟁사 대비 저평가됐고, 국내 LCC 중 가장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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